뉴진스와 다수의 여자아이돌들을 대상으로 악성 동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중학교7학년'의 신상 공개를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에서 신청했고, 미국 연방 법원에서 해당 요청을 승인했다. 이전에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에 대한 악성 동영상을 퍼트렸다가 신상공개가 된 '탈덕수용소' 채널에 이어 두번째이다.
중학교7학년은 어떤 영상을 올렸는가
중학교7학년은 2022년부터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과거 발언 및 외모비하등의 허위사실 동영상을 올려온 채널로, 최근에는 뉴진스를 주 타겟으로 잡고 비방하는 영상을 많이 올려왔다. 당연히 대중들의 많은 비판과 신고가 있었고, 2024년 4월, 구글의 조치로 채널이 삭제되었으나, 하루만에 채널을 새로 생성하여 영상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새로 올린 영상에는 '애초에 소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채널'이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렉카채널 신상공개는 이번이 두 번째, 그렇다면 첫번째는?
1년정도 전 까지만 해도, 유튜브, 구글은 외국 기업이라 국내법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을 하더라도 채널 소유주의 신상을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실제로 채널 소유주 본인의 실수 또는 주변인물의 제보가 없으면 채널 소유주의 신상정보를 알기가 어려웠는데, 중학교7학년 채널은 아예 미국 연방법원에 신상공개를 요청하였고, 오늘 미국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대한민국에서는 두번째 사례인데, 첫번째는 중학교7학년과 비슷하게 걸그룹에 대한 악성루머 영상을 퍼트리던 '탈덕수용소' 채널이다.
신상정보공개 > 민형사 소송... 중학교7학년도 같은 운명?
신상정보가 공개된 탈덕수용소는 아이브, 강다니엘 등 그동안 퍼트린 루머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차례대로 민형사 소송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강다니엘의 소송으로 법원에 출석해 최초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경, 가발,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리는 등 최대한 실제 모습을 가리고 나타나서, 일부 사이트에서는 가발과 체형을 보고 여장남자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88년생 여성으로 밝혀졌다. 강다니엘에 이어 아이브 장원영의 소속사인 스타쉽 측 또한 형사고소를 진행한 상태이다. 이러한 탈덕수용소의 선례로 인해 해외기업인 유튜브 뒤에 숨어 많은 연예인들을 고통스럽게 했던 소위 '렉카채널'들이 하나 둘 채널을 삭제하고 있는 가운데, 중학교7학년 역시 계정을 삭제하였으나 이미 정보공개 요청이 승인되었으므로 탈덕수용소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